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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Art/Review

[콘서트] 지브리스튜디오 25주년

by [Dragon]태리 2011. 5. 8.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이래저래 몸도 아프고, 바쁘고하다보니 게을러지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오늘은 이 공연 작품을 보고나서 포스팅을 안하고는 참을 수가 없어서 들어왔다.

콘서트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이 작품을 잠깐 보고 그냥 닫기 버튼을 누르고 지나칠 수는 없었다.

하여.... 몇일 안남은 과제도 뒤로하고 열심히 이작품을 감상했다. 이틀동안 봤으니 진짜 열심히 본거다.



그럼 리뷰를 시작해볼까?


[작품 소개]
일단 지브리 스튜디오는 벼랑위의 포뇨,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 등 굉장히 유명한 애니메이션을 만든 곳이다.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감독이 어디서 한번 쯤은 들어봤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다. 바로 이사람.. (눈시울을 붉히며 박수를 치고 있는것으로 생각됨 - 그냥 내 생각)


이 애니메이션들의 음악 감독은 히사이시 조라는 사람이다. 훌륭한 애니메이션의 훌륭한 음악들을 많이 만든 사람이지... 바로 이사람이 훌륭한 음악들을 가지고 콘서트를 했다. 바로 이렇게...



장르 : 오케스트라 콘서트
시간 : 120분
출연 : 히사이시 조(음악감독 및 피아노), 마사코 하야시(소프라노),
         후지오카, 후지마키, 마이, 노조미 오하시, 아야카 리히라하라 (가수)
         필하모닉 월드 드림 오케스트라, 리츠유카이 성가대, 도쿄 소년소녀 합창단, 무슨 합창단(일어라 생략)
         그리고 무슨 학교 어린이 악대(군악대 느낌?)
장소 : 도쿄 무도관

[작품을 보고나서]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볼 때 우리가 그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본 내용 뿐만 아니라, 바로 같이 흘러나오는 음악일 것이다. (공포영화 같은 경우, 음악없이 보면 재미없다. 어쩌면 웃길지도?)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사운드가 대부분인데, 애니메이션을 보는 중 가슴 벅찬 장명의 음악들이 눈 앞에서 직접 연주가 되고, 화면에 그 때 그 장면들을 보여주니.. 너무 좋아서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오케스트라 뒤를 가득 메운 합창단(성인 + 어린이)이 함께 아우러져, 이걸 듣고 있는 내가 행복해짐을 느꼈다.

[무대 구성]
애니메이션을 화면과 어울리는 조명을 천장 및 객석으로 비추면서 홀 전체가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명은 아래로만 향하는 것이 위, 아래, 옆 어디든 갈 수 있다.

작품을 보면서 깜짝 놀란 것은 중간에 무대에 갑자기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없어진 것이다. 나중에 보니 객석 옆으로 가서 연주를 하고 있었다. 스피커가 아닌 연주가들이 직접 객석 주위를 둘러싸고 서라운드 뮤직을 만들어 냈다.

또한, 소프라노, 오케스트라, 합창단, 기수, 어린이 음악대등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객석만큼 연주가들이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정말 많은 사람이 공연을 함께했다. 음악 속에 내가 쌓인 듯한 느낌이랄까?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홀의 위아래로 조명효과를 주어 가슴이 꽉차는 느낌을 준다..)


아쉬운점이고 하면, 뭐랄까 이건 참 개인적인건데..... 중간에 통기타 메고 나온 아저씨 두명이 노래를 부르는데 갑자기 전국 노래자랑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분위기가 깨는 것을 느꼈다. 마치 고급스럽고 비싼 클래식 공연에서 야시장의 뽕작 멜로디 틀어놓은 듯한 느낌이랄까? 룸싸롱에서 막걸리 파는 느낌이라고 하면 더 정확한가?

다 보고 나서 이렇게 포스팅까지 했는데도 또 보고싶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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