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뮤지컬을 보기 전까지는 정말 재미있을 까 의심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중에 하나가 되었다.
우선 노래! 정~말 좋은 명곡이 너무너무 많다. Dance of the robe 나 A step too far, How I know you 등 너무 너무 좋은 노래가 많다. 엘튼존 짱... 역시 대단하군... 특히 Dance of the robe 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소름이 쫙 돋는 느낌을 받았다. 내 옆에서도 닭살이 돋는지 팔을 움켜쥐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무대. 앞으로 성남아트센터에서 하는 뮤지컬은 꼭 보러 갈 만큼 만족스러웠다. 웅장한 사운드하며, 좌석도 2시간 동안 앉아있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무대 연출 부분은 물론 브로드웨이에서 가져와서 그런지 너무 뛰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드림걸즈 이후 두번째네 (드림걸즈도 마술 같은 무대를 보고 감탄했었다.) 특히 천장에 수많은 별들을 표현할 때 라던가, Amneris 공주가 시녀들과 패션쇼를 보일 때는 정말 최고였다. 또 보고싶네 ㅠㅠ
마지막으로 배우들. 옥주현을 욕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특히 놀라운 건 브로드웨이에서 한 아이다역보다 옥주현이 더 잘하는 것 처럼 들렸다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다. 그리고 김우형이나 정선아도 그 뛰어난 연기 및 가창력에 너무 감동스러웠다. 대작이라 그런지 앙상블마저도 정말 좋았다.
보고나서 기분 좋은 뮤지컬이었고, 끝나고나서 음악을 찾아 계속 듣게 만드는 뮤지컬이었다. (지금도 듣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