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 살아가는 · 방법 』
[연극] 묻지마 육남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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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연극
일시 : 2011.05.15 15:00
장소 : 대학로 우리극장
시간 : 100분
관람 후기
일단 시작전에 불량식품을 살짝 강매한다. 옛날 추억의 먹을거리를 생각나게 하기 때문에 사오십대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많이 사는 것 같다. 아직 이십대인 우리에게는 냉정한 판단에 의해 사지는 않았지만, 만일 팔아야하는 입장이라면 방식을 좀 바꾸어야 할것 같다.
연극이 시작되면 커튼으로 가려져 있던 무대에 초라한 집 하나가 세워져있는 것을 보게된다. 사실 이 커튼은 연극 내내 장소를 바꾸기 위해 종종 사용된다.
연극의 내용이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고프던 시절 어머니 아버지 없이 살아가는 육남매의 모습을 보여준다. 중간 중간 웃음 포인트도 있고, 마지막에는 울음 포인트도 있다.
사람들이 많이 본 연극이라고 하는데, 나는 참 아쉬운점이 많았다. 일단 못살았던 시절이라고 해서 무대의 장면을 좌지우지하는 커튼까지 그렇게 누덕누덕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연극 내용이 못사는 사람들의 내용이 아니라 연극을 만드는 사람이 못사는 사람들이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든다. (만일 제작자가 이 내용을 보고 나보고 뭐라할지라도 이건 관객으로써 받아들인 나의 주관적인 평가다)
또, 육남매의 개연성이 너무 떨어진다. 제목이 육남매니까 그렇게 생각하게 되긴 하지만, 육남매간의 끈끈한 그 뭔가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밑도 끝도 없이 밀린 집세를 깡페가 받으러 오는것도 이해가 안간다. 집주인이 깡페인가?
아쉽지만 억지웃음에 억지울음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시대의 연극이라 그럴지도 모른다. 타겟층도 내가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공연을 보고나서 나의 이 아쉽고 뭔가 부족한 이 느낌은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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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돈 벌러 집을 나가시고 아버지의 도박 빚으로 고생하시던 병든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 육남매는 차마 울 수조차 없었습니다. 소년소녀 가장이 된 억순이가 오빠와 동생들을 돌보며 떡을 팔아 가장의 의무를 다하며 육남매의 집을 꾸려나간다. 아침부터 육남매의 집은 분주하다. 하루라도 사건 없이 지나가는 날이 없는 육남매의 집. 차력사가 꿈인 철없는 첫째 기식이, 구두닦이를 하며 누나를 돕는 셋째 천식이, 아직은 어린 먹고 넷째 두식이, 어리지만 철이 든 다섯째 모순이 그리고 막내 말식이까지 바람 잘 날 없는 육남매… 배고프고 힘들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족의 사랑, 웃음과 감동이 있었던 그때 그 시절의 인간적인 우리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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