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 살아가는 · 방법 』

[연극] 리처드 3세 본문

Performance Art/Review

[연극] 리처드 3세

[Dragon]태리 2011. 7. 12. 00:07
반응형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 한끼 밖에 안먹은 터라 치맥을 시켜놓고 맛나게 냠냠하면서 열심히 글을 쓰고 있다. 그냥 다 먹고 쓸까? 심히 고민 중. 그러나 조금씩 먹는 맛이 또 있단 말이지 ㅎㅎㅎ 치맥은 언제 먹어도 맛나요  (/~_~)/



장 르 : 연극

장 소 : LG 아트센터

일 시 : 2011.05.26 목요일 오후 8:00

시 간 : 160분










양의 탈을 쓴 늑대 결국 쉽게 무너지고 말다.


어디선가 위 글귀를 본 적이 있다면, 내가 다른 사이트에 리뷰를 남겨 놓은 것이니 오해 없었으면 좋겠다. 사실 이 연극은 직접 예매해서 봤다기 보다는 플레이DB를 통해 경품석으로 본 공연이다.

인터미션 포함해서 2시간 40분동안의 긴 시간 동안 리처드 3세가 자신의 형제들, 귀족들, 왕자들을 하나 하나 죽여가며 결국 자신이 왕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주위의 일등 공신들을 의심하고 적으로 돌리기 시작하며 그는 결국 추락하고 만다.

포악한 리처드 3세의 피비린 내는 살인을 내용을 보여주며, 모든 사람들이 그를 저주한다. 비록 기대했던 영어가 아닌 헝가리어로 하기 때문에 극의 몰입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었지만, 그의 연기력은 대사가 전달되지 않아도 마음에 와 닿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에 그의 꿈 속에 나타난 이들이 하나같이 자신의 죽음을 결코 잊지 말라며 저주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LG 아트센터에서의 첫 관람인지라 많은 기대를 하고 봤다. 역시 기대대로 좌석은 경품석이라 그런지 3층이었지만 사운드가 전혀 뒤쳐지는 느낌이 없었다. 곧 공연될 아가씨와 건달들이 무척 기대된다. +ㅁ+

스팟 영상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가장 사악한 인물,
루마니아 연출가 가보 톰파의 놀라운 무대 미학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루마니아, 가보 톰파 연출 <리처드 3세>

Hungarian Theatre of Cluj
Directed by Gabor Tomp

루마니아의 연출가 가보 톰파(Gabor Tompa)와 그가 이끄는 클루지 헝가리안 씨어터(Hungarian Theatre of Cluj)가 국내에서 볼 기회가 흔치 않은 셰익스피어의 <리처드 3세>로 한국 관객들과 처음 만난다.

<리처드 3세>는 1592~3년 경 집필된 셰익스피어의 초기작으로,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을 거쳐 요크 왕조의 마지막 왕좌를 차지했던 실존인물 ‘리처드 3세’를 그리고 있다. 가보 톰파는 유리 진열장 속 미이라와 살육된 머리로 둘러 쌓인 차갑고 강렬한 무대 위에서 피에 굶주린 권력의 심리를 해부한다. 마치 실험실이나 수술실을 연상시키는 이 폐쇄된 공간에서 리처드 3세는 뒤틀린 몸을 어렵게 가누며 모발폰을 통해 외부와 통신하고, 살인을 모의하는 한편 조작된 미디어 플레이를 통해 자신이 움켜잡은 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한다.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초현실적이고 그로테스크한 그의 연출 스타일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아왔던 동유럽 연극들과는 또 다른, 신선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의 백미는 리처드 3세 역을 맡은 배우 졸트 보그단(Zsolt Bogdan)의 놀라운 연기이다. 루마니아의 Clujeanul誌는 ‘졸트 보그단은 전 공연에 걸쳐 존경스러울 만큼 완벽한 균형감각을 갖고 이 묘한 매력의 인물을 연기했다. 그의 연기는 최근에 공연된 ‘리처드 3세’ 중 최고의 해석을 보여준다.’고 평한 바 있으며, 그는 이 작품으로 헝가리 셰익스피어 페스티벌(The International Shakespeare Festival in Hungary)에서 남우주연상(Ose Lajos Interpretation Award)를 수상했다.

잔인한 악마와 천진무구한 어린 소년이 몸 속에 동시에 존재하는 듯한 그의 연기는 소름 끼칠 만큼 생생하게, 리처드 3세라는 인물의 심연까지 느끼고 이해하게 해줄 것이다.
국내 Creative Team 연출 가보 톰파
주최 LG아트센터
주관 LG아트센터
[펌] - 플레이DB - 작품설명
반응형

'Performance Art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모차르트  (0) 2011.07.23
[연극] 미드썸머  (0) 2011.07.13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라이센스)  (0) 2011.07.11
[연극] 푸르른 날에  (0) 2011.07.11
[연극] 극적인하룻밤  (2) 201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