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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Art/Review

[연극] 미드썸머

[Dragon]태리 2011. 7. 13.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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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르: 연극

일 시 : 2011 05 27 오후 8시

장 소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시 간 : 90분










맛깔 스러운 노래와 스피디한 이야기 전개는 기본


타이틀에 음악이 있는 연극이라고 써 놀만큼 연극임에도 불구하고, 노래가 많이 나온다. 예지원씨나 서범석씨가 직접 기타를 메고 신나게 노래한다.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억지로 끼어맞춰 노래를 집어 넣은 애매한 뮤지컬들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 또한 남녀의 하룻밤에서 쫒기는 조폭 똘마니 이야기까지 지루할 틈없이 극이 전개되어 긴장감을 이끌어 간다.

Change is possible. (잔돈이 가능하다? or 변화가 가능하다?)


극에서 헬레나는 갑자기 생긴 돈으로 밥과 신나는 하루를 지내고 나서 주차요금 계산소에 써있는 Change is possible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잔돈을 줄 수 있다는 이 간판은 이제 변화가 가능하다고 말해주게되고, 헬레나는 여행을 떠나는 밥을 따라가게 된다.

와인은 서비스, 심지어 돈까지? 


극 중간에 와인과 와인 잔을 들고와서 직접 와인을 여기저기 따라 준다. 그리고 남은건? 원샷이다! 술 마시며 극은 계속 진행되고, 결국 나중에 돈(진짜 돈이다, 비록 1000원이지만) 까지 뿌린다. 정말 쉴틈을 주지 않는다. 정신차려보니 끝났다고 한다. 소품의 활용도도 정말 뛰어났다고 생각된다.


스팟 영상



페스티벌이 한창인 에딘버러의 8월, 금요일 밤.
변호사 헬레나는 데이트 약속이 펑크가 나자 혼자 늘 가던 바에 가서 와인을 한 잔하며 울적한 마음을 달랜다. 도난차량을 매매하는 어설픈 지하조직의 하수인인 밥은 차 판 돈을 받으러 생전 가지 않던 고급 와인 바에서 들른다. 술친구가 필요한 헬레나가 밥에게 접근하면서 둘은 뜨거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단,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그러나 운명은 그들의 편이 아니어서, 다음날 동생 결혼식에 숙취로 인해 망가진 몰골로 나타났던 헬레나는 수 천 만원의 현금을 비닐봉지에 들고 땀 범벅으로 뛰어가던 밥과 다시 마주친다.

결혼식장에서 토하다가 쫓겨나다시피 한 헬레나.
은행이 문을 닫아서 거액의 현금을 수습할 길이 없는 밥, 이 둘은 결국 다시 뭉친다.

그리고 이 운명의 토요일은 바로 밥의 생일.
둘은 와인가게에서 최고로 비싼 와인을 박스로 사고, 악기 점에서 제일 비싼 기타를 산다. 그리고 길거리에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와인과 돈을 나누어 주면서 기타를 치며 노래 한다. 그러던 와중에 불량한 젊은이들과 만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엽기 클럽에 갔다가 밧줄에 꽁꽁 매달리는 신세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탈을 시도하는 두 인물의 하루는 한 여름 축제기간이 아니면 불가능한 흥미로운 사건과 사고의 연속이다.

헬레나 역 예지원
밥 역 이석준 서범석
국내 Creative Team 연출 양정웅
음악감독 최인양
번역 정명주
무대디자인 임일진
조명디자인 여국군
의상디자인 김영지
음향디자인 김지현
메이크업디자인 김성혜
기획팀 프로듀서 신춘수
스태프 기술감독 김미경
제작감독 정용석
무대감독 노병우
오리지널 Creative Team 작곡 고든 메킨타이어
원작 데이빗 그레이그
제작 CJ E&M,  (주)오디뮤지컬컴퍼니
주관 오픈리뷰

[펌] 플레이디비 - 줄거리 및 출연/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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