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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Art/Review

[뮤지컬] 모차르트

[Dragon]태리 2011. 7. 23.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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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다시 리뷰를 쓰는것 같다. 사실 최근에 휴대폰을 분실하고 나서 심난한 마음을 달래고자 아이패드2 (64G) 질러버렸다. 새로 산 아이패드를 그냥 둘 수는 없지 않은가. 당근 요 며칠 밤 늦게 자면서 신나게 만졌지 ㅇㅅㅇ!

그래도 아직 리뷰를 쓰지 못한 공연이 수두룩한데 너무 오래 쉰게 아닌가 싶다. 리뷰를 쓰지 않은 동안에 벌써 3편이나 또 보고 왔다. 계속 표는 쌓여가고, 표들이 나를 재촉하니 얼른 써보자.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한 위대한 감동이 다시 찾아옵니다.


장 르 : 라이센스 뮤지컬


일 시 : 2011-05-28 토 19:00


장 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시 간 : 150분 (인터미션 20분)


출 연 : 임태경, 민영기, 서범석, 정영주, 정선아, 신영주 등



 그도 우리와 같은 사람인가  

누구나 아는 천재적인 음악가였던 모차르트, 그의 어두웠던 삶과 그 삶 속에서도 빛나는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조명한다. 그의 화려한 명성과 다른 어두웠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준다. 그도 우리와 같이 하루하루 살아가기위해 노력했던 한 사람이었다는 걸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천상의 소리, 영혼 울리는 감동의 음악

뮤지컬 모차르트를 보는 또다른 재미는 음악이다. 흘러나오는 음악 하나하나가 명곡이다. 물론 앙상블들이 뒤에서 코러스를 넣지만, 모차르트 역할을 맡은 임태경씨의 파워풀한 가창력이 눈에 띄게 돋보엿다. 특히  '내 운명 피하고 싶어'의 경우 다이나믹한 리듬까지 곁들여 감동을 안겨준다. 한편 '나는 나는 음악' 같은 경우는 반복되는 멜로디로 따라부르기 쉬워서 뮤지컬이 끝난 후에도 계속 혼자 따라부르게 만들었다. 들어도 질리지 않는 멜로디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든다.

서범석씨와 신영숙씨가 모차르트를 향해 들려주는 '마음 굳게 먹어라' 나 '황금별'등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악이다. 반면 정선아씨가 부르는 '난 예술가의 아내라'는 모차르트 아내로써 살아가는 콘스탄체의 가엾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특히 감동 받았던 곡은 주연급 출연진들과 수 많은 앙상블들과 함께 함창하여 부르는 '모차르트! 모차르트!' 라느 곡이다. 그 웅장함이란 직접 듣는이만이 느낄 수 있다. 그들이 뿜는 에너지가 내 귀를 감싸고 노래를 듣는 내내 수많음 감동을 준다.


 일부러 지루하게 만드는건가

물론 초반에 집중도를 끌어오린 후에 극이 시작되지만, 얼마못가 집중도가 떨어지고 1막이 끝날 때쯤이면 지루함을 느낀다. 내가 아는 한 분은 1막이 끝나고 집에 갔다고 하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은 아닌것 같다. 집중되지 않는 연기로 심난하게 만드는 아역 배우와, 노래는 즐거운데 무대는 즐겁지 못한 부분들 - '모차르트의 방황하는 부분'... 이제 재미있어지니 조금만 참으세요... 하는것 같다. 무대가 더 보는 맛이 있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을 해본다. 뒤에 앙상블들의 볼거리 없는 연기는 차라리 나오지 말고 무대 뒤에서 노래만 하는게 나을 것 같다.  

특히 쉬카네더 역은 충분히 더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내가 본 모차르트에서 그는 죽어있었다.

2부가 시작되면서 발트슈타인 남작 신영숙씨의 목소리로 살짝 살짝 지루함을 달래주다가 콘스탄체 정선아씨가 많이 나오면서부터 극의 긴장감이 다시 올라가는 느낌이었다.

결국 극적인 감동보다는 노래로 부터 얻은 감동이 더 컸으며, 임태경씨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는 극이 끝난 후 모든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치게 만들었다.

 스팟 영상
 


1768년
빈의 한 귀족 저택. 잘츠부르크 궁중 지휘자인 레오폴트 모차르트는 자리에 모인 귀족들에게 자신의 다섯 살 난 아들 볼프강 아마데의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며 그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소개하고 있다. 그의 연주를 돕던 누나 난넬이 볼프강이 아픈 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레오폴트는 ‘기적의 아이’ 볼프강의 후견인을 모으기에만 열중할 뿐이다. 그로부터 9년 후. 청년이 된 볼프강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잘츠부르크의 영주인 콜로레도 대주교의 지배하에 음악 활동을 하고 있다. ‘기적의 아이’라 불리던 어린 시절의 분신인 ‘아마데’가 그의 곁을 따라다니면서 작곡 일에 심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주교가 요청한 음악을 쓰는 일이 지겨워진 볼프강은 자유를 갈구하게 되고, ‘대주교의 말을 거스르지 말라’는 아버지의 의견과 충돌하기에 이른다. 그러던 어느 날 대주교가 자신이 보는 앞에서 악보를 찢어버리자 이에 분노한 볼프강은 일을 그만두고 어머니와 함께 잘츠부르크를 떠나고 만다. 남겨진 레오폴트는 험한 세상을 잘 알지 못하고 의심할 줄도 모르는 아들을 떠나게 내버려 둔 것을 후회하지만 어쩔 수가 없기에 괴롭기만 하다.

1777년
어머니와 함께 떠난 만하임에서 베버 가족을 사귀게 된 볼프강은 베버 가족의 유혹에 넘어가 자신의 전 재산을 넘겨주고 만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오폴트가 아들을 파리로 보내지만, 가엾은 볼프강은 남은 돈마저 베버 가족에게 보내 빈털터리가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마저 병으로 잃게 되자 절망에 빠져버린다. 그러던 중에 극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쉬카네더를 우연히 만나 ‘언젠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오페라를 만들자’며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콜로레도 대주교의 방해로 당장의 일자리조차 얻지 못하는 볼프강을 지켜보는 아버지와 누나의 걱정은 깊어갈 뿐이다. 다행히 자신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발트슈타인 남작부인의 도움으로 다시 빈으로 돌아가게 된 볼프강은 만하임에서 비엔나로 활동영역을 옮긴 베버 가족과 재회한다. 그들의 딸 콘스탄체와 사랑을 키운 볼프강은 베버 가족의 설득에 넘어가 빈에 머무르기로 한다. 대주교의 모략으로 매번 연주 기회를 놓치게 된 볼프강은 그에게 맞서고 두 사람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닫게 된다.

1781년
자유의 기쁨을 얻은 볼프강의 음악은 빈 사교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콘스탄체와 결혼한 볼프강은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들에 둘러 싸여 밤새 향락을 즐기느라 고향에 두고 온 아버지와 누나의 존재를 점차 잊어가고 있다. 결혼 지참금을 보내달라는 누나의 편지를 받고 준비한 돈까지 친구들의 꾐에 빠져 술에 취해 뺏기고 만다. 혼자 남겨진 콘스탄체는 댄스 파티를 즐기며 외로움을 달래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한편, 궁정 연주회와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성공적으로 마친 볼프강의 명성은 높아져만 가고, 콜로레도 대주교는 그에게 다시 직위를 주겠다며 볼프강을 잘츠부르크로 불러들이라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만나기 위해 빈을 찾아간 레오폴트는 그의 교만함과 오만함에 실망하고, 볼프강은 그런 아버지와 화해하기 위해 대주교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을 만큼의 돈을 건넨다. 하지만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레오폴트가 “네가 내게 빚진 것은 돈으로 갚을 수 없다”는 말을 남기고 고향으로 돌아가고,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영원히 결별하게 된 볼프강은 충격을 받고 정신적인 혼란을 겪게 된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을 떠나는 그에게 한 의문의 낯선 남자가 다가와 ‘레퀴엠’을 써달라고 주문을 한다. 시간이 흘러 쉬카네더와 함께 작업한 오페라 <마술피리>를 성공적으로 마친 볼프강은 자신의 분신 ‘아마데’와 ‘레퀴엠’을 쓰기 시작한다

볼프강 모차르트 역 임태경 박은태 전동석 김준수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 서범석 윤승욱
콜로레도 대주교 역 민영기 이정열
콘스탄체 역 정선아
발트슈타인 남작부인 역 신영숙
베버부인 역 정영주 이경미
난벨 모차르트 역 임강희
쉬카네더 역 에녹
국내 Creative Team 연출 유희성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이란영
무대디자인 서숙진
조명디자인 민경수
음향디자인 권도경
소품디자인 조윤형
의상디자인 한정임
메이크업디자인 김유선
영상디자인 송승규
기획팀 프로듀서 엄홍현,  김지원
스태프 제작감독 박영수
기술감독 배경석
무대감독 이수민
제작 EMK뮤지컬컴퍼니
주최 EMK뮤지컬컴퍼니,  성남문화재단,  (주)SBS
주관 (주)떼아뜨로
   투자                   (주)센브리지, 인터파크INT                 /    협찬:                  오렌지팩토리, 내일여행

[펌 - 플레이DB] 줄거리 및 출연/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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