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 살아가는 · 방법 』

[쇼] DREAM (라스베이거스 쇼) 본문

Performance Art/Review

[쇼] DREAM (라스베이거스 쇼)

[Dragon]태리 2011. 10. 6. 16:56
반응형



장 르 : 쇼


일 시 : 2011년 7월 7일


장 소 : Sand Castle(샌드 캐슬) in 괌(Guam)


출 연 : 마술사 안토니 리드 외 다수


시 간 : 50분 





사실 올해 여름에 괌에 갖다와서 괌 여행기를 쓴 뒤에 이 쇼에 대한 리뷰를 남기려 했었다. 그런데.... 여행기는 개뿔 블로그를 너무 방치했던게 아닌가 싶다. 이럴수록 나의 티켓 모음함에는 각종 뮤지컬, 연극 티켓은 쌓여만 가는것을 더이상 두고볼 수 없어서... 여행기는 나중에 올리기로 하고 일단 공연 리뷰를 먼저 올리기로 한다.

사실 괌의 샌드캐슬 극장에서 열리는 쇼는 해마다 바뀌는데 작년에는 오페라의 유령이었었다고 한다. 따라서 괌에서 이 쇼는 한시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운이 좋게 라스베이거스쇼를  괌에서 볼 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

이 쇼는 Dinner Show라고 해서 1부, 2부로 나뉘는데 1부는 그냥 저녁을 먹으면서 보는 쇼이기 때문에 쇼만을 보기 위한다면 나처럼 2부만 보는것을 추천한다.

[Sand Castle 건물]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두 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멋진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쇼가 시작되기 전 이벤트(?)]
마술사 안토니 리드의 사인이 담긴 포스터를 10 달러에 살 수 있다. 일본,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일본어, 한국어로 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본 사람인 듯 유키 상에게 사인을 한 것 같다. ㅋㅋㅋ 난 이거 어떻게 찍었지?


얼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얼마를 지불하면 쇼에 나오는 여자 출연진과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밑에 입고 있는 의상은 무대 의상임... 오해 없기를....



내가 카메라로 자신을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 챘는지 내 쪽을 쳐다본다. 머쓱해서 웃었더니 같이 웃어주었다. ㅋㅋㅋ



[객석]
시간이 지나자 입장이 가능하여 들어갔다. 나는 극장이라고 해서 무대가 있고 관객석이 의자로 채워져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가니 아래 사진처럼 테이블과 편안한 쇼파(?)가 마련되어 있었다. 비록 한 가운데 열만 그랬지만 저 좌석은 얼마면 되는거니?



무대가 시작하기 전 대막이 쳐져있고 뭐라고 써있는데 한문에 대한 지식이 소박하여 잘.... 모르겠다...대막 앞으로 돌출 무대가 마련되어 있고 그 사이사이에 좌석이 있다. 그리고 사진의 가장 밑에 홈이 파져있는 곳도 무대다. 근데 왜 돌출무대와 끊어져 있냐하면.... 밧줄 타고 날라온다. ㅋㅋㅋ 정말임

그리고 홈이 파져있는 곳에서는 봉을 끼워넣어 봉을 타고 천장까지 올라가는 기상천외한 쇼도 보여준다.



요기는 내자리 보잘것 없는 자리같지만 극장의 한가운데 이면서 위에서 설명한 봉쇼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테이블 바로 앞의 일자 무대에서 봉쇼이외에도 천을 천장에 매달아서 내 머리 위로 막 날아다닌다. 사실 보는 내내 내 뒷통수 맞을까봐 아슬아슬했다.



요건 내표 55는 좌석인거 같고, 1 pay라고 써있는건 나 혼자봐서 그렇다.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괌에 온거라 그런지 서로 취향이 달라서 그런지 이 재미난 쇼를 아무도 보러 안간다고 해서 나혼자 왔다. 돈을 크게 지출하고 싶지 않아하는 그런 분위기랄까?



이 티켓 밑에는 Sand Castle에 있는 나이트 클럽 입장권도 붙어 있는데, 나혼자 왔으니 뭐 구경도 못해보고 그냥 왔지 뭐...



티켓을 사면 음료 등을 한잔 or 한병을 무료로 시킬 수 있는데 나는 맥주 한병 시켰다. 웨이터가 이제 우리나라 술이 된 버드와이저 한병을 가져다 주었다.


[무대]
공연은 물론 앞의 가운데에서 많이 이루어 지지만 사실 마술이 아닌 서커스 쇼 같은 것은 공중(?)에서 많이 이뤄졌다. 하늘에 매달아 놓은 천을 감고 날라다닌다던가 아래 사진의 홈에 봉들을 연결하여 봉 사이들을 날라 다녔다.


아래 사진을 보면 가운데 뿐만 아니라 옆에도 끊어져 있는 돌출 무대가 보인다. 공연 내내 저 곳을 종횡무진한다.


[공연이 끝나고 나서 한 컷]
공연이 끝나면서 벚꽃과 새 깃털이 극장을 가득 메운다. 사진에는 그 잔해들이 보인다.



[공연을 보고나서]
이 쇼는 마술과 서커스가 반복되며 진행되어 관객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신기한 마술을 보고 있다보면 어느새 말도 안되는 곡예로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든다. 중국의 서커스를 보면 빠지지 않는 무척추의 소녀들도 나와 척추를 사정없이 접어버린다.

처음 시작하고 나서 제일먼저 내 입이 벌어지게 한건 여자 출연진이 호랑이로 바뀌는 장면이었다. 사실 이런 장면은 TV로 여러번 보아 왔기에 그냥 신기하네 하고 말았는데 호랑이가 무대에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어슬렁 거리면서 춤을 추웠다. 조련을 한건진 모르겠지만 호랑이 춤추는 걸 난생 처음보다 보니 너무 신기했다.

마술사가 마술을 하고나면 어느 샌가 소림사의 중들인 것 같은 분들이 나와서 엄청난 근력을 자랑한다. 위에서도 설명한 봉쇼는 정말 대단했다. 거꾸러 봉에 매달려서 팔 힘으로만 봉 끝까지 올라가는 것도 모자라서 무대에 봉 세개 정도를 일정 간격으로 띄어놓고 팔 힘으로만 봉에서 봉으로 점프한다.  

사실 이 공연은 두 소녀의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다. 스토리가 추상적이어서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두 소녀의 허공에 메달려서 날라다니는 동작이나 공중에서 의자로 탑쌓고 그위에서 균형잡기 등 말도 안되는 장면들은 기억에 남는다.

보는 내내 '우아 우아' 하다보니 공연은 어느새 끝나있었다. 정말 this is show 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는 진정한 쇼 였다고 생각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