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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BUSINESS

키르기즈스탄에서 한국으로

[Dragon]태리 2011. 7. 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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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에서 설명한 바 있지만 키르기즈스탄에서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나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갔다가 터키에 갔다가 프랑스를 거쳐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대충 경로를 보면 아래와 같다.  사실 키르기즈스탄 가기전에 러시아에서 5주있다가 이동한것이니 러시아에서 온것도 화살표로 넣으면 유라시아를 비행기타고 휘젓고 다닌것이 되는군...

 



자 이제 26시간의 비행을 향해 추울발~ 먹고 자고 먹고 자고의 비행기 안에 갇힌 돼지같은 삶이 시작됩니다.



터키까지는 별다른 감흥없이 도착했다. 다만, 터키쉬 에어라인에서 주는 조각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터키 공항에 도착해서 면세점을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아래사진은 이전에도 올린 사진이지만 재탕해본다.


아주 잠깐의 대기 시간을 갖고 다시 터키쉬에어라인을 타러가자.... 이럴줄 알았으면 터키쉬에어라인 패스카드라도 만들어놓을걸... 엄청많이 적립되었을 듯... 이제와 후회한들 무엇하리...



좀 특이한게 버스를 타고 공항에 주차(?)되어있는 비행기까지 가서 내린 후에 계단을 이용하여 탑승하였다.



저녁같이 보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다시 출발... 계속 출발 도착 출발 도착이다. 빌어먹을 땅에서 살고 싶어..



조그만 노란 차가 비행기를 이륙시킵니다. 잘 보세요. 1!, 2!, 3!


자 이제 하늘이네요. 밑에 보이는 대륙은 터키반도입니다. 



터키반도와 Black Sea 흑해가 보이는군요.



평상시와 같이 몽글몽글한 구름위로 날아갑니다.... 근데....!



이게 뭘까? 구름만 보던 비행기 안에서의 풍경에 이상한 장면이 목격된다. 구름 위로 산이 올라와있다... 비행기가 낮게 나는걸까? 세계지도를 열심히 뒤져본 결과 터키에서 프랑스로 가다가 찍은 사진들에서 보이는 구름위로 나온 산맥은 알프스 산맥으로 추정된다.... 추정이다... 아닐지도 모른다. 켁



구름 위로 나와 있는 무수한 산 봉우리들을 볼 수 있다.


점점 구름보다 산 봉우리가 많아진다... 대체 얼마나 높은거냐... 산들아...






아래 사진을 보고 있자면 구름이 마치 산 밑으로 흐르는 강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그렇게 열심히 산 구경하고, 프랑스에 도착했다. 드골 공항에 도착한 나는 열심히 빠동 빠동 (Pardon: 프랑스어로 실례합니다) 하면서 Transit을 물어봤는데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제길... 결국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 뭐 이래 -_-;;
(나중에 한번 더 갔을 때는 Transit을 찾았다. 그땐 왜 이게 안 보였지?)

기진맥진하여 비행기에 타자마자 기절 -_-;; 기내식 하나도 안먹고(더 이상 기내식 먹다간 토할 판), 정신없이 비행기에서 내려보니 한국의 석양이 날 맞이해주고 있었다. 그래에... 한국이 제일 좋아.. 집 떠나면 개고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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