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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BUSINESS

러시아 모스크바 첫 해외 출장 (2008)

[Dragon]태리 2011. 2. 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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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카자흐스탄 출장에 이어 뚱딴지없이 러시아로 출장을 가게되었다. 러시아에 기기 한대도 안팔았는데 거길 내가 왜 가 대체... 라고 생각했는데, 영업말로는 내가 샘플기를 만들어서 몇 대 보냈단다. CIS 국가에 샘플기를 하도 뿌려대니 내가 기억 못할 만도 하지.. 

암튼 대한항공 직항을 타고 러시아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러시아 공항에 가본 사람은 알겠지만 최악이다. 내가 그렇게 많은 세계의 공항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가본 공항 중에 이렇게 외국인 대우가 처참한 곳은 없는 것 같다.  일단 몇개 되지 않는 Passport Control에다가 직원들의 동양인 무시는 기본 옵션이요, 중간에 갑자기 문 닫아 버리고, 열심히 서있던 줄은 갑자기 없어지고, 기본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  만일 러시아로 갈일이 있다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빨리 뛰어 재빨리 줄을 설 것을 추천한다.

공항에서 빠져나오니 딜러사에서 세르게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독일 사람 같은 분이 나왔다. 러시아의 극심한  러시아워를 뚫고 호텔에 오니 벌써 11시 쯤 되었나? 한국에서 2시에서 출발하면 러시아에 7시쯤 도착한다. 시차는 5~6시간이다. 써머타임때문에 왔다갔다 한다.  옥스탄키노 호텔이었나? 하루에 140불인데 아침 빵조각 좀 주고,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고 완전 후졌다. 절대 비추 호텔이다.  사진으로보니 입구는 그럴싸해보인다.

입구 바로 왼쪽에 사람 한명 서 있을 공간에 샤워실 및 화장실이 있다. 진짜 생각할 수록 너무 안좋다.

방이 없어서 2인실에 있었다. 침대는 허리가 푹 꺼질만큼 안 좋았다. 

탁자가 하나 있고, 그 위에 러시아 채널 4개 정도 나오는 티비가 있다. 당연히 인터넷도 안된다. 참 첫 출장에 아주 안좋은 호텔에 갔단말이지...

호텔 밖을 보면 우중충한 나무들이 있다. 커튼을 걷어놓고 밖을 보고 있으면 우울해진다. 

러시아의 첫 출장은 짧았지만 처음인지라 여러곳을 다녔다. 그 중에 교통수단이 다양한 것이 눈에 띄어 정리해보면.... 

아래사진은 호주의 트램같은건데, 위에 전선달고 철로로 왔다갔다 한다. 잘 나온 사진이 없어서 이거라도 올려본다.

위에 보면 전선들이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버스들이 그 전선들에 연결되어 돌아다닌다. 물론 아닌 버스도 있다. 

아래 강은 모스크바 리버인데 배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며, 주로 지하철역과 배를 타는 곳이 연결되어 있다. 

날 데리러 온 세르게이. 보정을 했는데도 워낙 캄캄하게 찍혀서 잘 안 보인다. 지금 세르게이가 읽고 있는 책은 러시아-한글 사전이다. 나랑 같이 휴일에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서점에서 사더니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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