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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Art/Review

[뮤지컬] 스트릿라이프

[Dragon]태리 2012. 1. 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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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르 : 창작 뮤지컬

일 시 : 2011-08-20 오후 7:00 , 2011년 10월 1일 오후 7시 30분

장 소: 영등포 CGV 팝아트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출 연: 정원영, 이재원, 강홍석, 오소연, 정수한, 함승현, 나미희, 김태훈, 박은미

시간 : 120분, 160분 (인터미션 20분)


한동안 이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죽어 있던 나의 블로그...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2명씩이나 댓글을 달아주셨다. 우오오 ㅠㅠ  감사합니다.(아직 못 보낸 파일은 제가 집에 있을 때 꼭 보내드릴게요) 

관리자 메뉴의 통계를 보면 하루에 평균 100명정도 들어오는 것 같은데 잠깐왔다 가거나, 보긴하는데 아무런 피드백을 안해줘서 포스팅을 할때 혼자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느낌이었다. 

아무도 크게 관심갖지 않는 나의 블로그라 생각하며(가끔 JS가 들어오긴 하지만), 너무 오래 포스팅을 쉬었더니...  내 책장에 각종 공연 티켓들이 수북히 쌓여버렸다. (가장 최근은 조로... 이거 완전 재밌음 꼭 보삼)

그리하여 이렇게 다시 포스팅을 시작해본다. 이제 앞으로는 1주에 1 포스팅은 꼭 꼭 꼭 할 생각이다. 그럼 시작해보자.


두번한 공연?

이공연은 CGV 팝아트홀에서 1달 정도 하다가 대학로로 옮겨서 2개월을 더 했다. 나 같은 경우는  두 곳에서 하는 공연을 다 보았는데, 다른점이 몇개 있었다.

우선 맨 위에 포스터 사진 2장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포스터가 바뀌었다. 뭔가 LED 스러운 텍스트 위주의 포스터에서 배우들의 모습이 있는 포스터로 바뀌었다. 아마도 스타 캐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DJ DOC라는 이름의 힘을 빌려 보고자 처음의 포스터를 만들었고, 점차 입소문으로 인기가 생기자 두번째 포스터로 바뀐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로 세트가 바뀌었다. 자세히 본 사람은 알겠지만 CGV 팝아트홀에서 할 때는 무대 가운데에 턴테이블이 있어서 여기 저기 장면에서 턴테이블을 돌렸지만 동숭아트센터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셋째로 먹는거? CGV 팝아트홀에서 할 때는 아무래도 영화관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나초맥주를 팔았다. 실제 공연을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어서 더욱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추구했다. 동숭아트센터에서 할때도 내심 기대했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음식물 반입안된다고 막아서는 걸 보고 김이 빠졌었다. 공연장에서 왜 그렇게 못 먹게하는거야 ㅡㅡ

더 있을 수 있겠지만, 내가 찾아낸 네번째는 시간이다. 이건 전혀 몰랐는데 포스팅을 위해 정보 검색 중 동숭아트센터에서의 공연시간이 팝아트홀에서 할 때 보다 2시간 더 많은 걸 알 수 있었다. 처음에 쫌 지루하던데 시간 늘려서 그래서 그랬던 거군...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말이 많아지고 있다. -_-;;  그래서 재밌다는거야 없다는거야? 완전 재밌음 쵝오!! 왜 재미있는지 하나 하나 따져보자. 


간주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뮤지컬 넘버

DJ DOC가 부른 그 수많은 유행가들을 우리는 자라면서 듣고 부르고 또 듣고 부르고, 지칠때 쯤 또 듣고 부르고를 반복한 나머지 노래의 간주 앞부부만 나와도 우리는 저 노래가 무슨 노래인지 이미 알 고 있다.

만일 노래 제목이 머릿 속에서 생각나지 않아도 입은 이미 저절로 가사 첫 소절을 따라 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관객이 뮤지컬에 나오는 모든 노래를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다. 또한 그 신나는 DJ DOC의 노래가 아닌가? 뮤지컬을 보는 내내 모르는 사이에 기분 UP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다.

결국 공연을 끝날 때쯤에는 콘서트장에 와서 미친듯이 춤추며 노래를 크게 따라부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재미난 안무들

이 공연을 보다보면 '우와' 할 때가 있는데 그 중에는 안무로 인한 탄성일 때가 많다. 내가 기억하는 첫번째 신기한 안무는 "Run to you"를 부를때 인데 간주부분에 남자 댄서가 여자 댄서 밑에 누워서 다리를 잡고 여자 댄서가 바닥에 매우 밀접하게 기울이는 장면이다. (아.. 말로 하려니까 너무 어렵다.) 

두 번째는 2부에서 뮤직비디오를 찍는 장면인데 타조알 같은 큰 풍선을 타고 원주민으로부터 도망가는 장면이다. 통통 튀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부분이 다소 색다르고 웃음을 주었던 것 같다.

이 밖에도 굉장히 오래도는 헤드스핀 이라든지 정말 볼거리가 많은 안무였던 것 같다.


재미있는 감초 조연들

스트릿 라이프 세명의 배우만 볼게 아니다. 정말 재미있는 조연들이 많이 나온다. 특히 주목해야 할 조연들이라고 한다면 우선 나이트 클럽 정사장, 이분은 나중에 이태일 의상 디자이너로도 나오는데 말만 하면 너무 빵빵 터졌다.

그러나 최고의 조연은 바로 팬클럽 회장, 부회장이라 할 수 있다. 팬클럽 회장, 부회장이 되고 싶어서 스트릿 라이프의 팬 클럽이 된 이들은 끝날 때까지 "꺄하하하" 하고 웃으며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속시원한 직설적인 대사들

공연을 보다보면 악덕 사장 때문에 분통 터지는 장면이 계속 나온다. 끝내 이들은 폭발하고 직설적인 대사들을 속 시원하게 퍼붇는다. 특히 '나 이런 사람이야'를 부를때면 카타르시스마저 느끼게 된다.

단적인 예를 들어 설명했지만 이 밖에도 공연 내내 하는 대사들 중에는 쌍 'ㅅ' 이 시원하게 나와주는 아주 맛깔진 장면들이 나와 다른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뭔가 더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웃고 떠들고 즐기고 이 신나는 공연 1년 내내 했으면 좋겠다~~~~~~~~~~~!!!


참고로 뮤지컬 '스트릿 라이프'는 DJ DOC의 싱글 앨범 중에 있는 곡의 이름과도 같은데, 사실 뮤지컬 안에서 DJ DOC의 이름이기도 하다.


[스팟 영상]


오소연(오즈의 마법사에서 환상적인 목소리로 Over the rainbow를 불렀던)의 랩 및 노래(랩은 좀 어설프넹)




“지금 내가 가진 건 이것 뿐이지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남아있어
저기 하늘 위 눈부신 태양처럼 내 미래는 밝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가수의 꿈을 가지고 있는 재민, 수창, 정훈은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도통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이없는 폭력 사건에 휘말리는 재민과 수창, 오랫동안 사귀어온 혜원에게 이별통보를 받은 정훈은 순탄하지 않은 일상에 좌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유명 기획사 사장이 그들의 음악에 흥미를 갖게 되고 데뷔를 제안하고 세 사람은 ‘스트릿라이프’라는 이름의 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 끊임 없이 이어지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의 수입을 빼돌리는 악덕 사장의 실체를 눈치챈 멤버들은 기획사를 나오게 되지만, 연이어 터지는 스캔들과 언론의 오보에 인기는 추락하고 결국 연예계에서 퇴출되는데…

세 사람은 처음 공연을 했던 초라한 클럽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고 이제 그들에게 남은 건 마이크 하나뿐…

그러나 더 이상 예전의 그들이 아니다.
순수하게 음악만을 꿈꾸던 ‘스트릿라이프’의 진짜 무대가 시작된다.


이수창 역 정원영
강재민 역 이재원
정훈 역 강홍석
이세희 역 오소연
이태일&정사장 역 정수한
김종혁 역 함승현
정혜원 역 나미희
미리 역 김지민
세리 역 최선희
이태일 조수 역 곽호웅
태욱 역 주민진
국내 Creative Team 대본 성재준
연출 성재준
음악감독 원미솔
안무 정도영
무대디자인 박성민
조명디자인 구윤영
음향디자인 권도경
소품디자인 조윤형
메이크업디자인 김성혜
음악수퍼바이저 이하늘
스태프 무대감독 노병우
제작 CJ E&M
주최 CGV
[펌 - 줄거리 및 출연진] 플레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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