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 살아가는 · 방법 』
[뮤지컬] VR브레이크아웃 본문
장 르 : 넌버벌 퍼포먼스
일 시 : 2011-06-19(일) 14:00
장 소 : 충정로 가야극장
출 연 : 정성주, 김병남, 김두호, 유정은, 김현, 김효선, 허하림 등
시 간 : 80분
한참 트위터에 빠져있을 때였다. 사실 트위터를 한지 얼마되지 않아 마냥 신기해했다. 내게 가장 유용했던건 RT 이벤트였다. 홍보하는 회사에서 쓴글을 RT(리트윗)하면 경품을 주는 이벤트이다. VR 브레이크 아웃도 RT하면 티켓2장과 VIPS 티켓을 준다기에 나도 RT RT를 하며 열을 올린결과 당첨되었다.
요즘은 소셜마케팅이라고 해서 이런식으로 홍보도하고 티켓을 주어 나중에 나처럼 이렇게 블로그나 트위터로 입소문이 나도록하는 홍보 방법이 유행이다. 암튼 그럼 리뷰를 시작해보자.
홀로그램 퍼포먼스?
이 공연은 홀로그램 퍼포먼스라는 것을 강조한 작품이니 만큼 무척이나 기대하고 갔다. 홀로그램을 이용해서 3D 안경없이도 3D 영상을 본다는데, 과연 이 영상을 어떻게 공연에서 활용했을까?
이 공연을 보고나서 말하고 싶은건 홀로그램에 기대하기보다는 작품을 재밌게 감상하라는 거다. 물론 홀로그램이 중간 중간에 나온다. 그러나 확실한건 이 영상이 뭘 특별히 "우~~~~아"하게 만드는건 아니라는 거다. 내가 기억나는 홀로그램을 사용한 장면은 3D영상으로 만들어 놓은 자동차를 죄수들이 부수는 장면과, 자동차 추격신, 그리고 오르골의 미녀들과의 러브 스토리신 정도?
그러나 홀로그램은 그저 만화같은 느낌을 줄뿐, 아무런 감흥을 주지는 못했다. 그냥 홀로그램도 나오는구나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재미있는 감옥 탈출
이 공연을 본 사람들은 누구나 재미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바로 감옥 탈출 장면이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가장 연출이 뛰어났던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수작업으로 만든 감옥 밑의 땅굴 모형의 큰 틀안에 죄수들과 감옥 간부들의 쫓고 쫓기는 장면이 있다. 우선 개미굴 모형처럼 땅의 단면을 잘른 것 같은 판에 탈출경로가 여기저기 이어져있었다.
이 굴 모형이 그렇게 큰것이 아니기 때문에 죄수들은 손가락 인형으로 몸을 표현하여 땅굴을 기어다니는 모습을 표현한다. 감옥 간부들을 따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피하는 모습을 정말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볼거리 (비보잉 & 비트박스)
넌버벌(대사가 없는) 퍼포먼스이니만큼 신나는 비보이 댄스와 비트박스로 사람들을 들뜨게 만든다. 마법의 책이 열리면 출연진들은 하나같이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멋진 브레이크 댄스를 선보이고, 감옥 간부로 나오는 건독역을 맡으신 '김현'은 방범봉처럼 생긴 마이크를 들고 정말 멋들어진 비트박스를 선사하다.
죄수들인 남자들만 우루루 나오는건 아니다. 여 간부나 교회 수녀, 오르골 속의 미녀들로 등장하는 여성 출연진들도 마법의 책이 열리면 멋진 비보잉을 선사한다.
신나게 환호하며 아무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을 보고 싶다면 이 작품을 추천한다.
하이라이트 장면
줄거리
어느 미국의 감옥에 죄수들이 갇혀있다. 그 중 조커는 경비가 없는 사이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숟가락으로 바닥을 파다가 잠이 들고 만다. 오늘도 변함없이 자동차 조립 장에서 일은 시작되고, 갑자기 마법의 책이 날아들어온다. 마법의 책을 펼치면 그 책을 본 사람은 아무 생각없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게된다. 죄수들은 결국 마법의 책으로 경비들을 따돌리며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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